Book

내가 알던 경제 고정 관념 부수기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HoodieJun 2021. 3. 25. 22:33

1. 책과의 만남

요즘 아주 핫한 존 리 대표님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가끔 봤었는데 TV에도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잠깐잠깐 들었을 때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너무 안 한다.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장기투자를 실천해야 한다' 정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었습니다.
막연하게 아 그렇구나 하면서 지나갔던 말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대표님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이유가 뭔지 정리가 되었습니다.

2. 머리말


저는 항상 머리말을 보고 책의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꼬박꼬박 읽어보는데요. 프롤로그에서 부터 열심히 일하지만 돈에 쪼들리면서 사는 당신은 금융문맹이라는 부분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딱 제 얘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기대가 되기도 했고, 그럼 일하는 것 외에 주식투자만으로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생겼습니다.

3.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한국인들은 '원금보장' 이라는 깊은 늪에 빠져있다.

대표님은 미국에서 펀드매니저를 하셨고 메리츠 자산운용의 대표 자리까지 맡으셨습니다. 한국의 가장 큰 문제로 경제 교육의 제대로 안된다는 점을 꼽으셨고 옆 나라 일본과 비교하며 우리가 부동산과 은행 예금에만 치중된 자산 비율이 비슷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장 우리 주변이나 부모님 세대 분들만 본다 하더라도 대부분 저축을 하거나 저축한 돈으로 아파트나 상가에 투자를 하시죠. 저축은 원금을 절대 잃지 않는 특징이 있고 부동산은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완만합니다.
건물주가 최고라는 분위기도 한몫 하는것 같은데요. 수익률로 봤을 때 공실 없이 잘 나오면 7~8% 정도이고, 세금 떼고 공실이 생기면 5~6% 로 떨어지죠. 하지만 그 금액이 크다 보니 액수가 커서 다들 부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주식투자 얘기할 때는 10~20% 수익률을 기대합니다. 그것도 일 년도 채 안된 기간에요. 이 부분이 우리가 정말 잘못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적은 돈으로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바라니까요. 하지만 그럴수록 위험성은 커집니다. 그래서 좋은 회사를 골라 길게 보고 투자하는 것이 부동산보다도 더 안전하고 수익이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너무 주식투자에만 치우쳐져 있는것 같아 아쉬운데요. 그래도 부동산이 더 안정적이고 일정한 수익률을 안겨주고 더불어 시세차익까지 안겨다 주는 매력적인 투자인 것도 사실입니다. 주식을 예로 드실 때 항상 삼성전자를 얘기하시는데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된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 매일 만원씩 20년 이상 투자했을 경우 80억 가량 벌 수 있다고 하십니다. 땅으로 비교하면 강남에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미래가 보장된 결과가 있다면 누구나 참고 투자하겠지요. 그 당시에는 삼성이 도시바랑 소니랑 다 제치고 반도체와 전자 분야에서 1위를 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렇다 보니 무조건 주식투자가 옳다기 보단 시드머니가 적을 때는 주식에 투자하고 액수가 커지면 여러 가지 다양한 곳에 투자해서 적절히 분배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4.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세가지

  • 사교육비
  • 자가용
  •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는 라이프스타일

이렇게 세 가지를 꼽으셨는데요. 사교육비를 제외하고는 외국 경제 기본서에도 꼭 나오는 문제들입니다. 부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돈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투자하는 데에는 돈을 아끼지 않죠. 항상 마음에 새기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비싼 게 좋아 보이니까요. 그래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쓰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그리고 민감한 부분인 사교육비입니다. 대표님은 사교육비로 사용할 돈을 투자해서 물려주라고 했습니다. 그 사교육 대신 투자한 돈이 나중에 커져서 물려줬을 때 자식을 더 부자로 만들어준다고요. 사교육이 현재 과열되어있고 문제인 부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학력이 좋을수록 연봉이 더 높을 확률이 높고 (대체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연봉이 높으면 시드 머니를 빨리 모아 더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억지로 아이를 학원 보낸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년 명문대학 가는 아이들은 사교육이 심하기로 유명한 지역에서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학벌이 좋다고 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좋은 직장 평생 다녀도 부자 못 된다고요. 차라리 그 돈을 모아 창업하는 게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좋은 학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네트워킹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창업하기도 수월하고 보는 시야도 다릅니다. 전 세계 50위권 안에 부자들 대부분이 아이비리그 출신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꼭 정답이 있는 건 아니겠죠.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는데도 꼭 공부를 시키는 건 잘못됐지만 아이가 뭘 할지 모르고 공부를 아예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일단은 공부를 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생활하기, 돈 앞에 솔직해지기 등등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대표님께 가장 배울 점은 이런 사고방식과 태도인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얘기하시는 스타일이 보통 디테일한 부분을 다루기보다는 더 넓은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대표님이십니다. 저 또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지고 제 경제관념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